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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인도총선 앞두고 방한 모디…"文신남방정책-印동방정책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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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2030년까지 양자 교역 규모를 500억달러 수준으로 늘려갈 것"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참가자들은 경제협력 강화와 스타트업 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19.2.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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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나라 기업인들을 만난다. 인도 4월 총선을 앞두고 하루 3~4개 도시를 다니며 유세에 한창인 그는 총리 임기 중 마지막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찾았다.

인도 현지 언론은 총선을 앞두고 국내 문제에 총력을 다하던 모디 총리의 방한을 집중 보도했다. 인도 영문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총선이 열리는 4월까지 국내 지역 이슈에 집중하기 위해 총리의 해외 순방 계획이 없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동방 정책이 잘 부합했다"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은 인도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모디 총리는 양국 간 경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 간 양자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늘려가겠다"며 "전세계 어떤 국가도 인도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 인도의 연간 성장률은 7%"라고 말했다.

이는 2015년에 이어 모디 총리의 두번째 방한이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라비시 쿠마르는 "이번 방한으로 인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의 '룩 이스트(Look East)' 정책에 역동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집권 후 일본과 한국을 배우자는 '룩 이스트 정책'을 '액트 이스트(Act East)'로 바꿔 동아시아 지역과의 경제적 협력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모디 총리는 심포지엄에서 과거 2007년 구자라트 주(州)총리 자격으로 방한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지금도 한국은 경제성장의 롤모델로서 저에게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지난 5년간의 경제 정책에 대해 그는 "비즈니스와 투자를 쉽게 만드는 정부 정책이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수현 인턴기자 vigi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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