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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2월 22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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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백두에 머리를 두고 1962년 <자유문학>에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강민(86) 시인의 시선집. 신작시 4편을 포함해 98편이 실렸다. “백두에 머리를 두고/ 한라에 다리를 뻗고 눕는다/ 강산은 여전히 아름답고/ 바람은 싱그러운데/ 배꼽에 묻힌 지뢰와/ 허리를 옥죄는 유자철선(有刺鐵線)이 아프다”(‘꿈앓이’ 중에서). 염무웅 엮음/창비·1만3000원.

한겨레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 김태수 시인의 베트남전쟁 참전 경험을 담은 시집 개정판. “정의의 십자군, 대리전쟁에 끼여/ 또 다른 황색의 가슴팍에 총을 겨눌 때/ (…) / 거대한 미국의 음모가 쏟아 넣은 Agent Orange/ 아름다운 이름들이 소낙비 되어 쏟아졌던// 그 수풀의 나무들은 지금쯤 싹을 틔울까”(‘지금 그 숲은’ 부분). /푸른사상·9000원.

한겨레

호라티우스의 시학 로마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호라티우스(기원전 65~8)가 문학에 관해 남긴 서간시 세 편을 처음으로 완역해 고대 라틴어 대역판으로 펴냈다. “새것에 희랍인들이 우리만큼 질색했다면/ 오늘날 무슨 고전이 남았겠으며, 오늘날/ 백성마다 손때 묻히며 무얼 읽겠습니까?” 김남우 옮김, 이종숙 추천/민음사·1만원.

한겨레

슬레이드 하우스 <클라우드 아틀라스> <블랙스완그린> <야코프의 천 번의 가을>의 작가 데이비드 미첼이 2014년 트위터를 통해 연재한 단편에서 출발해 이듬해 다섯 연작으로 펴낸 소설. 1979년부터 2015년까지 9년 간격으로 수수께끼의 대저택 ‘슬레이드 하우스’에 초대된 이들의 괴기한 여정을 그린다. 이진 옮김/문학동네·1만3800원.

한겨레

욕망의 섬, 비통의 언어 제주와 오키나와 연구에 매진하는 문학평론가 김동현의 비평집. “어쩌면 지역이야말로 가장 첨예한 현실적 욕망들이 부딪히는 삶의 현장인지 모른다. 로컬을 바라보는 일은 그래서 우리의 욕망, 그 민낯의 그림자와 만나는 일이었다.”(서문) 4·3과 해녀 등에 관한 일반론과 작가·작품론을 실었다. /한그루·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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