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상회담의 성패는 김혁철-비건 두 사람의 협상 결과가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보신 것처럼 큰 상황입니다. JTBC 취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평양에 갔을 때 17시간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양측이 원하는 '최종 목표'까지 일단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최종 목표에 대해서 서로 동의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 이것을 서로 교환했다는 것이죠.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6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태운 비행기가 평양을 향해 출발합니다.
2박 3일, 총 55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이 가운데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의 협상에만 17시간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특별대표가 영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통역 없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때문에 밀도 있는 대화가 가능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관계자는 "이번 회담 의제 뿐 아니라 서로가 원하는 '최종 목표'까지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핵무기 폐기나 북·미 수교 등 도달해야 할 최종 목표를 확인한 뒤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다뤄야 할 의제 리스트까지 교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관계 정상화' 등 추상적인 표현만 담겼던 1차 합의문보다 이번에는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측은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일정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심수미, 백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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