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임자' 만난 편의점 강도…무술 고수에 맨손 제압 당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나타난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습니다. 신고부터 제압까지 완벽해서, 경찰관들이 '슈퍼캅'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 이 남성은 태권도와 유도를 섭렵한 무술 고수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강도가 편의점 주인을 붙잡고 위협합니다.

그런데 때마침 나타난 남성이 잽싸게 팔을 꺾어 단숨에 강도를 제압합니다.

[성지훈/강도 잡은 시민 : (밖에서) 순간적으로 112에 바로 신고를 했죠. 그냥 바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편의점으로부터 500m 떨어진 이 파출소에서는 경찰관 5명이 순찰차 2대를 타고 긴급 출동했습니다..

성 씨는 곧바로 도착한 경찰에 강도와 함께 흉기까지 넘겼습니다.

범행 당시 강도는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자칫 큰 피해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성 씨의 활약상에 경찰관들도 감탄했습니다.

[윤진용/부산 자성대파출소장 :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운데 정말 슈퍼캅을 능가하는…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43살인 성 씨는 알고 보니 태권도 5단과 유도 1단의 무술 고수였습니다.

[성지훈/강도 잡은 시민 : 여성 혼자 편의점에 있다는 생각만으로 당연한 일을 그냥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성 씨에게 신고 포상금과 함께 감사표창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흉기 난동을 벌인 53살 임모 씨에 대해서는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구석찬, 강태우, 김범준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