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양국 발전 서로 견인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찬을 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박2일간 국빈 방한한 모디 총리와 첫날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 만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모디 총리가 올해 첫 국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두 나라가 경제 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발전을 견인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답방 차원이다. 그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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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쪽은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친교 만찬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을 발전 모범으로 삼는 모디 총리를 배려해 문 대통령이 롯데월드타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두 정상은 서울 스카이 전망대와 스카이 데크를 둘러봤다.
만찬에 앞서 두 정상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흉상은 인도 정부가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리려고 기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며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가 인도임을 강조하며 협력을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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