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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고령화·최저임금 인상에 무인화 관련주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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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고령화 사회로 생산가능 인구가 부족해지면서 무인점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는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무인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인화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인화 수혜주로 꼽히는 신세계I&C는 최저임금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날 14만2500원으로 마감한 신세계I&C의 주가는 작년 초(2018년1월2일) 대비 약 73%나 올랐다.

이 같은 신세계I&C의 주가 상승은 모기업인 신세계가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무인화를 추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I&C는 신세계 그룹의 IT 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 보수하는 시스템 통합(SI) 업체다. 신세계 그룹의 무인화 추세에 따라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도입하고 있다. ESL은 서버에 상품가격을 입력하면 상품 판매대의 가격 표시기에 해당 가격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종이 가격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또 신세계I&C는 이마트·이마트24·트레이더스 등 신세계 계열 할인점 및 편의점에 셀프계산대를 설치하고 있어 신세계 그룹의 무인화 투자에 최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무인화 추세를 대형기업이 선도하면서 당분간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프계산대는 지난해 77개 이마트 매장에 설치됐고, 올해는 30여개 매장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며 “ESL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 무인점포 확대 등으로 인해 신세계I&C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보안업체 에스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CU·GS25·이마트24 등이 출시한 무인편의점에 보안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에스원의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10만6500원) 대비 4.7% 하락한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년간 주가는 8만원 중반대에서 10만원 초반대를 형성해 왔다.

국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할인점 및 편의점뿐만 아니라, 주차장·노래방 등 현재 다양하게 무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고민인 보안문제를 고려할 때 에스원은 국내 1등 보안회사로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매점포의 무인 서비스화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 될 것”이라며 “보안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원이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무인화 및 스마트시티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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