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IT&E 지난해 11월 30일 'VR 스테이션' 개관
반다이남코 IP 독점 계약한 국내 유일 VR테마파크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IT&E VR스테이션에서 (왼쪽부터) 김나리기자, 배지윤기자, 장예림기자가 공중자전거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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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 장예림 기자 = 이달 15일 서울 강남구에 자리잡은 ‘VR 스테이션’에 가보니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킬 만한 소재로 눈을 사로잡았다. 90년대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마리오·에반게리온부터 건담까지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게임이 마련돼 있었다.
VR 스테이션은 지난해 11월 30일 현대IT&E이 개관한 VR 테마파크로 3960㎡(1200평) 규모다. 총 4개층에서 운영되며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일본 반다이남코 VR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VR스테이션은 반다이남코와의 지식재산권 독점 계약을 통해 관련 VR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VR 테마파크다. 2층과 3층에는 반다이남코 이외의 국산 VR 콘텐츠도 모여 있었다.
‘공중자전거’는 VR 스테이션의 20여종의 VR 게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 기자가 직접 타보니 가파른 절벽은 판타지 영화 한 장면에 들어가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헤드셋에서 나오는 생생한 사운드와 함께 폐달을 힘껏 밟으면 느껴지는 바람까지 콘텐츠 내 심어져 있는 세심한 요소들은 공중자전거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증명하는 듯했다.
또 다른 인기 게임 드래곤볼 역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 그 자체였다. 기자가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부르마가 돼 직접 에네르기파를 쏘면서 함께 접속한 동행인들과 겨뤘다. 지정된 원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어 겨루기와는 조금 멀었지만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용 오락으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방문객들이 서울 강남구 ‘VR 스테이션’에서 마리오카 VR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현대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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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인 마리오카트를 탑승해 직접 루이지가 돼 보기도 했다. 그간 체험한 VR 게임과는 다르게 강한 바람 속에서 아이템을 손으로 잡으면서 레이싱에 참여했다. 뿅망치 아이템으로 주변 캐릭터를 때리기도 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치자 생생함은 배가 됐다. 수퍼마리오·피치공주를 택한 동행인들과 함께 서버 접속이 가능해 서로 경쟁을 하니 재미도 한층 더해졌다.
국산 콘텐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1000만 관객 신화를 써낸 ‘신과 함께’ VR 콘텐츠다. 3층에 마련된 VR 시네마에 착석 후 “지옥 열차에 탑승하겠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영상이 시작되자 긴장감이 흘렀다. 마치 진짜 지옥에 온 듯 VR 속 배경인 저승세계를 모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배우 김향기의 안내가 현실감을 더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IT&E VR스테이션에서 (왼쪽부터) 김나리기자, 배지윤기자, 장예림기자가 미디어아트를 즐기고 있다./사진=아시아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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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계절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도심 밖으로 떠날 필요도 없어졌다. 지난해 11월 강남역 일대에 들어선 VR 테마파크 ‘VR 스테이션’에서는 언제든지 서핑·스키·공중자전거 등 계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VR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홀은 VR스테이션에서 가장 인기있는 셀피 스폿이다. 미디어아트홀은 지난해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폐막식의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인 닷밀의 기술력이 집중된 곳으로 센서·빔프로젝트 등을 활용해 5면에서 6개의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첫 장면에서는 드론에 탑승해 여행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반응하는 상호작용 요소도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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