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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주시민이 생산하는 '햇빛발전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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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배수지에 발전용량 100㎾ 규모 태양광발전소...연간 12만4100㎾ 전력 생산

파이낸셜뉴스

/사진=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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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23일 완산구 효자배수지 일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효자동2가·삼천동3가 일대의 효자배수지 약 2245㎡ 부지에 건립된 발전용량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연간 12만410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가구가 한 달에 평균 300㎾의 전력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34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으로, 잣나무 485그루를 심어야 처리할 수 있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시민햇빛발전소 1호기가 건립됨에 따라 그간 에너지 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스스로 친환경에너지의 생산자가 돼 에너지를 소비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도록 시민홍보를 통해 시민햇빛발전소 추가 건립 출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태양광 오븐을 이용한 ‘태양광 오븐으로 계란 익혀먹기’ △내손으로 꾸미는 햇빛발전소 ‘에너지 희망메시지 나무명패 만들기’ △나는 에너지시민 ‘에너지 OX 퀴즈’ △에너지 생활교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나무식재행사인 ‘나무를 심어 발전소를 푸르게’와 최연소 조합원의 ‘햇볕은 쨍쨍’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앞서 시는 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이자 에너지 자립운동인 ‘에너지디자인 3040’을 수립, 시민들이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동참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 30%, 전력 자립 4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에너지전환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참여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호기 추가 건립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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