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황교안 한국당 대표, 강기정 靑수석 접견…"북미회담, 걱정도 많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黃 "비핵화 개념부터 분명히 해야"…姜 "북미회담서 한국 역할, 초당적으로 설명"

머니투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남북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는 너나가 따로 없다. 대통령께도 기회가 되면 어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기대도 하면서 걱정도 많다"며 "북한과 미국이 국가이익에 입각해 소위 스몰딜을 이룬다면 우리가 핵을 이고 살게 되고 안보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의 난을 황 대표에게 전달했다. 강 민정수석은 "대통령께서 난을 보내면서 '어제(27일) 특별히 (황 대표의) 수락연설 중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하시겠단 말에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 국회에서도 힘을 합쳐서 새로운 한반도의 봄을 함께 열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비핵화 개념부터 분명해질 필요가 있다"며 "소위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하는 모호한 개념이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라고 하는 것이 명백하게 정의가 돼야 그 다음 진전 있는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하게 북한에 설명과 설득이 덜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한다"고 말했다.

강 민정수석은 "북미회담 결과 한국의 역할이 있게 되면 초당적으로 (여야) 5당 대표님들께 설명 드려야할 것 같고 황 대표가 말씀했듯 남북평화 노력에 여야가 따로 없도록 잘 심부름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민정수석은 이날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남북평화 노력에 여야가 함께하겠다. 하나다'라고 했고, 저도 다시 한번 '문 대통령의 마음도 북미가 좋은 합의를 이끌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강 민정수석은 "수사권 조정‧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문제‧공정경제 관련 법문제와 탄력근로제를 비롯한 사회적 타협을 이루는 경사노위 관련된 법안, 어렵게 마친 한미 방위비 협정 분담 등 처리 문제가 있는데 문 대통령은 국회가 꽉 닫혀있어서 답답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의례적으로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만남보다도 진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토론하고 합의하는 그런 만남을 바란다는 말씀을 황 대표에게 다시 한번 했다"며 "황 대표도 고민하겠다는 답을 주셨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