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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양대노총, 강제징용 노동자상 합동참배 “일본 사죄, 분단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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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양대노총은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합동참배행사를 열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경향신문

3.1운동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합동 참배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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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외에 지난해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배상판결을 받은 신일철주금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99)와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민주통일인사들도 참여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선 이춘식 할아버지는 “제가 내년이면 100살이 된다. 3·1절 날 모여서 이렇게 행사를 해주시니 감사하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희자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춘식 어르신이 함께 투쟁하고 재판에 참여한 동료들이 다 세상을 떠나서 마음 아파하신다”며 “다른 나라 사법부를 존중하지 않는 일본은 정말 파렴치하다”고 지적했다.

양대 노총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분단 극복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70년이 넘도록 미뤄진 미완의 해방을 온전한 해방으로 완성해야 한다”며 “일본의 죄악을 완전히 청산하고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분쇄하자”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비극적인 역사를 되돌아보고 억울한 희생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한다”며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통이로 나갈 때 우리 역사는 자로 세워진다”고 강조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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