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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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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강인, 벤투호 승선…손흥민보다 빨리 데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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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이 마침내 한국 축구 성인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이강인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백승호(22·지로나)와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25·디종)도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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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8)/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3월 A매치에 출전할 태극전사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성인 대표팀 합류 여부에 모든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과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백승호, 부상에서 복귀해 대표팀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권창훈의 이름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백승호는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선발했다"며 "이강인은 측면, 중앙 자원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도움이 될지 확인하려고 선발했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하려는 계획으로 27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며 "중요한 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기 때문에 이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게 0-1로 지며 목표했던 우승에 실패했다. 이어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은퇴를 선언해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피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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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뉴시스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 차출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 7위에 올랐다. 또한 그가 22일 볼리비아전에 출전한다면 만 18세 31일로 한국 축구 최연소 국가대표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김판근(17세 241일)과 2위 김봉수(18세 7일)에 이은 역대 3위가 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는 손흥민(18세 175일)보다도 5개월 정도 빠르게 A매치에 데뷔하게 된다.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도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백승호는 이승우와 함께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뛰지 못했던 권창훈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수술과 6개월 가량의 재활을 마친 후 ‘벤투호’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이강인은 한국축구 역사상 최연소 유럽 빅리그 데뷔, 소속팀인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1군 데뷔 등 기록을 세웠다.

3월 A매치 소집 명단(27인)

골키퍼(3명)=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곤사도레 삿포로)

수비수(9명)=김진수 최철순(전북)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박지수(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테하다) 홍철(수원) 김문환(부산)

미드필더(13명)=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도쿄)

공격수(2명)=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최희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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