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신지애는 아마추어 때부터 30살이 넘은 현재까지 최정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투어마저 정복했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동 중독’이라고 불릴 만큼 철저한 체력관리, 끊임없는 훈련이 더해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신지애의 세계 정복에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샷은 역시 ‘하이브리드샷’입니다. 비거리가 짧아서 늘 가장 먼저 세컨드샷을 하지만 핀에는 가장 가깝게 붙이며 경쟁자 기를 죽이는 것이 바로 신지애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신지애의 하이브리드샷 노하우를 알려드릴 테니, 잘 따라 해보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지애는 “하이브리드는 욕심을 버리면 치기는 쉽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일반적으로 23도 하이브리드는 4번 아이언보다 1인치가량 길고 탄도가 높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샷 잘 치는 법. 이제 들어갑니다. 신지애는 “볼의 위치는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진다. 페어웨이에서는 스탠스 가운데에서 볼 1개 정도 왼발 쪽에 둔다. 하지만 러프에서는 중앙에서 볼 1~2개 정도 오른발 쪽에 놓고 볼을 맞히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하이브리드샷은 스윙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리를 내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토핑이나 뒤땅, 슬라이스 등으로 낭패를 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신지애는 ‘가볍게 찍어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라고 강조합니다. 우드보다는 아이언샷할 때의 느낌으로 볼을 먼저 치는 ‘찍어 치는 느낌’이죠. 볼을 친 이후 큰 디봇은 아니라도 바닥이 살짝 패이며 잔디나 흙이 약간 튀어오르면 잘 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는 롱아이언보다는 치기 쉽다고 하지만 여전히 긴 클럽이죠. 신지애는 “백스윙을 할 때부터 부드럽게 클럽을 들어올리고 스윙 크기는 4분의 3 정도만 해도 된다”고 말하면서 “더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도 천천히 내려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다. 방향성과 거리감이 중요하지 ‘장타’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임팩트 이후도 중요합니다. 임팩트 후 클럽 헤드를 목표 방향으로 30㎝ 정도 쭉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라네요.
한 가지 더. 우드샷을 할 때도 하이브리드와 비슷하답니다. 약간 찍어주는 듯한 스윙이죠. 신지애는 “우드샷도 완만한 궤도지만 찍어 치는 것이 정확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합니다.
“페어웨이라면 볼은 스탠스 중앙에서 볼 1개 정도 왼쪽에 두고 정타를 위해 스윙 크기를 줄여 부드럽게 스윙해야 한다. 좋은 방향성을 위해 살짝 찍어 치는 느낌으로 볼을 먼저 맞힌 뒤 하이브리드 헤드를 목표 방향으로 밀어준다.”
신지애의 하이브리드샷 요점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9호 (2019.03.13~2019.03.1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