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 벚꽃축제는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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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큼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하는 꽃이 있을까. 새봄을 맞이하는 길목에 벚꽃이 핀다. 곱고 아름다운 꽃이. 햇살은 엄마 품처럼 따뜻하고 바람은 그 숨결처럼 부드럽다. 또 따뜻하다. 부드러운 바람에 언덕마다 새하얀 꽃잎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핑크빛으로 물드는 만개한 벚꽃은 화려한 봄의 절정 그 순간을 알린다. 올봄 주목할 벚꽃 명소인 대구 이월드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이월드가 연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연간 800만명)에 이어 테마파크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이랜드가 2010년 대구의 테마파크 우방랜드를 인수한 지 10년 만이다.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젊은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신규 놀이기구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일으켜 2015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이후 4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월드는 대구 지역을 넘어 전 국민을 비롯하여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놀이동산 최악의 비수기인 3월과 11월에는 각각 벚꽃축제와 별빛축제를 개최해 이를 전국 단위 축제로 확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불꽃축제와 좀비축제, 물축제 등 1년 내내 쉴 틈 없는 시즌별 축제로 10~20대 고객들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 신규 놀이기구 오픈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전국 인싸들 모이는 핫한 벚꽃 플레이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대구 이월드다. 따뜻한 기온 덕에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개화하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데다가 놀거리도 풍성해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별빛벚꽃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를 뿐 아니라 최초의 야간 벚꽃축제이기도 하다. 벚나무가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고 1000만개 전구를 달아 야간에는 하얀 꽃에 조명이 반사돼 더욱 몽환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벚꽃축제는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분홍색 불꽃을 메인으로 하는 '핑크 불꽃쇼'와 '핑크소원풍선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벚꽃스튜디오에서는 클래식카와 2층 버스 등 다양한 포토부스를 만날 수 있다. |
올해도 방문객들의 인생 샷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어드벤처광장과 83타워에 준비해놓은 벚꽃스튜디오에서는 클래식카와 2층 버스, 벚꽃바닥그림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30여 종의 포토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블랙라이트를 활용해 야광체험을 할 수 있는 핑크네온로드도 있다. 야광으로 만들어진 꽃 장식으로 꾸며졌다. 주말에는 야광 페이스페인팅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뮤지컬 '코코몽 봄 이야기'와 '스프링 라이브 콘서트', 꽃을 테마로 한 '플라워 퍼레이드'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월드는 벚꽃축제 기간 소셜커머스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한 모든 관람객에게 벚꽃 모양 머리핀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맥주축제 '이월드×하이트 스프링 비어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하이트진로에서 새롭게 론칭한 맥주 테라를 메인으로 하여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디제이 파티와 함께 버스킹, 시음회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40여 종의 맥주 대표 안주 먹거리로 구성된 푸드트럭존도 만날 수 있다.
◆ 해발 213m 낙하길이 50m 타워 드롭형
최고시속 124km를 즐길 수 있는 이월드 산 정상에 세워진 스카이드롭. |
오는 23일에는 국내 최대 높이의 드롭형 놀이기구 '스카이드롭'을 오픈한다. 해발 213m, 기종 높이만 103m에 달한다. 낙하 길이 50m 이상의 타워 드롭형 놀이기구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한다.
스카이드롭은 기존 국내 타워 드롭형 놀이기구와는 달리 산 정상에 어트랙션을 설치해 회전하면서 상승하는 구간에서 대구 시내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또 하강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124㎞ 속도로 자유 낙하하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월드는 기존 타워테마 놀이기구인 스카이웨이와 스카이점프에 이어 스카이드롭을 도입해 스릴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용객들은 이월드에서 83타워로 오르는 케이블카인 스카이웨이를 타고 123m 높이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뛰어내리는 스카이점프와 103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스카이드롭을 즐길 수 있다.
이월드는 국내 최고 높이 놀이기구인 만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외부 전문가의 입회하에 구조물 시공과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시운전과 고객 맞이를 .위한 외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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