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코스만 수백 개 돌로미티 트레킹
알프스 고봉 파노라마 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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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동쪽 자락의 돌로미티는 3000m급 암봉 18개와 빙하 41개 등이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다. 트레킹 코스만 수백 개가 넘는 데다 아름다운 거대한 봉우리와 침식, 지각 변동, 빙하 작용 등 여러 종류의 지형을 볼 수 있다.
첫 코스는 몬테발도 트레킹. 말체시네에서 몬테발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 이탈리아의 가장 큰 호수로 알려진 가르다 호수가 몬테발도를 에워싸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하늘과 금방이라도 닿을 것만 같은 산군 등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사스 포르도이 트레킹은 돌로미티의 중심에 위치한 셀라 산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피츠보에 아랫길을 걷는 코스다. 케이블카를 타고 2950m에 오르므로 힘들이지 않고도 약 3000m 고도에 올라설 수 있다. 마르몰라다는 돌로미티 최고봉이다. 3343m 최고봉엔 유일하게 빙하가 있다.
◆ 파소 발파롤라~라가주오이 트레킹
토파네 산군에 자리한 라가주오이 산장(2835m)은 돌로미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산장이자 놓쳐서는 안 될 명소 중 하나다.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가는 트레킹 코스는 발파롤라 고개에서 시작하는데 푸르른 숲과 초원을 지나 오르막길을 가다 보면 어느덧 주변에 있던 초록이 사라지고 토파네산군의 거대한 암봉들 사이에 깔린 고요함에 압도당하게 된다.
팔자레고에서 끝난 라가주오이 트레킹 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5개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친퀘토리로 이동한다. 특이한 모양의 친퀘토리 암봉도 멋지지만 맞은편에서 보는 토파네 산군이 매우 장관이다.
암페초 지역 최고봉인 몬테 크리스탈로봉(3216m)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중간에 한 번 다른 탑승장을 걸쳐서 올라가는데 여기서 타는 케이블카는 원통 케이블카로 단 2명만이 들어갈 수 있는 케이블카다. 드넓게 펼쳐진 푸르른 산맥 속으로 밑에 깔린 구름들과 손을 뻗으면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장엄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돌로미티 트레킹 중 가장 많은 트레커들이 선호하는 트레킹 코스다. 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는 직벽 높이만 1000m 이상인 치마피콜로(2856m), 치마그란데(3003m), 치마오베스트(2972m)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봉이다. 암벽 등반의 성지로도 불리고 실제로 이 거대하고도 웅장한 세 봉우리를 마주 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저절로 생길 정도다. 돌로미티를 상징하는 큰 봉우리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바로 앞 로카텔리 산장(2405m)에서 1박을 하며 테라스에서 트레치메의 노을, 밤하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 세체다 트레킹과 오들러 산군
1978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푸에즈 오들러 국립공원에 있는 푸에즈 오들러 산군은 바늘처럼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들이 연속으로 이어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정경을 연출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세체다 정상부에 올라 장엄하게 펼쳐지는 수직절벽 오들러 산군의 경이로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오들러 국립공원은 돌로미티의 일부분으로 1만722㏊의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다. 이곳은 코르바라, 알타 바디아 오르티세이, 산타크리스티나, 셀바, 산 발티노에 넓게 걸쳐 있다. 오들러 산군에는 뾰족한 바위 군 세체다가 속해 있다. 세체다에는 셀라 산군, 사스룽고, 푸에즈 오들러 산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 독일-오스트리아 국경 추크슈피체 트레킹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의 추크슈피체 정상과 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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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크슈피체는 해발 2962m의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최고봉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알프스 고봉들의 파노라마와 아름다운 호수가 어우러진 풍광은 예술이다.
추크슈피체 정상을 올라가는 방법은 케이블카와 후니쿨라가 있는데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 내려올 때는 후니쿨라를 이용한다. 올라가는 길에는 에메랄드색의 아름다운 아이브 호수를 볼 수 있다. 정상에 이르면 추크슈피체의 장엄하고도 웅장한 풍경이 눈을 못 떼게 한다. 높은 곳에 자리한 작은 성당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현재 교황인 베네딕트 16세에 의해 봉헌된 이 성당은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성당이며 인기 있는 결혼식 장소다. 이 성당도 웅장한 추크슈피체 속 아담하고 특별한 명소다.
◆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노르트케테 트레킹
알프스의 한 가운데에서 과거와 미래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인스브루크에서는 국제적인 건축물들뿐만이 아니라 인스브루크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노르트케테가 유명하다. 노르트케테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시 북쪽에 위치한 산맥이다. 노르트케테 케이블카를 타면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단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케이블카는 구시가지에서 출발해 오스트리아 최대의 자연공원인 알펜파크 카벤델까지 이동한다. 구름에 금방 닿을 것 같은 높이와 그 높이에서 바라보는 인스브루크의 마을, 조각이라도 한 듯한 각기 다른 모양의 산, 그림 같은 한복의 풍경이 눈을 뗄 수 없게끔 만든다.
VIP투어에서 북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남부독일 알프스 트레킹 상품을 판매한다. 돌로미티 노르트케테 추크슈피체 테겔베르크 힐링 트레킹 투어 13일은 7월 3일 출발한다. 왕복항공료, 숙박, 49인승 전용차량, 입장료 포함. 노쇼핑·노옵션 상품.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트레킹 상품이다. 요금은 535만원.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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