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추웠지만 벚꽃이 찾아왔다.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에서 바라본 벚꽃의 바다. |
석촌호수에도 벚꽃이 만발햇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선 놀이기구가 꽃전망대 구실을 한다. |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유붕이 자원방래’ 벗이 찾아왔다. 아니 벚(櫻)이다. 친구처럼 반가운 벚꽃이 서울과 수도권에 가득이다. 엉덩이에 헬륨이라도 넣은 듯, 저절로 두둥실 떠오른다. 봄 나들이 갈 때다.
관광공사는 제28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현장. |
●벚꽃마라톤=꽃 터널을 달리는 제28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경주시,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는 ‘제28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는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 국내외 총 1만3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지난 1992년 일본인 관광객 유치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근 30여년간 한일 양국의 문화·스포츠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일본을 넘어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다. 관광공사는 해외 홍보및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 참가자 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특히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중국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부터는 중화권 여행사들을 초청해 연계 답사여행(팸투어)도 진행 중이다. 5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마라톤 전야제 행사를 갖고 정동극장 ‘에밀레’ 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이병찬 테마상품팀장은 “경주벚꽃마라톤은 스포츠와 지역의 특색이 잘 융합된 대표적인 지방관광 성공사례”라며 “향후 관광공사는 이와 같은 지역의 특색이 담긴 체험테마상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상 500m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매직아일랜드의 벚꽃. 꽃반지처럼 예쁘다. |
●천상의 벚꽃=석촌호수에서 5일부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일제히 만발한 광경을 해발 500m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유리 바닥 ‘매직 스카이데크’에선 벚꽃 위 상공을 걸어다닐 수 있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서울스카이는 117층에 벚꽃 프리지아 작약 등 봄 향기를 물씬 풍기는 꽃들로 장식한다.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의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등 어트랙션에서 벚꽃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벚꽃이 만발한 여의도 63빌딩 |
●당신과 봄은 지금 여의도에 함께 있다=한화아쿠아플라넷63은 여의도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과 함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달 30일까지 벚꽃과 함께 촬영한 사진만 보여줘도 야간 종합권 1+1 혜택을 준다. 야간 종합권은 오후 6~10시까지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14일까지는 SNS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벚꽃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후 필수 해시태그(#봄나들이 #인생샷 #아쿠아플라넷63 #63아트)를 달아 개인 SNS에 올리면 아메리카노 1+1 혜택을 준다. 6,7,13,14일 오후 2시,4시엔 카페에서 벚꽃과 관련 페이스페인팅 헤어스타일링 네일아트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아쿠아플라넷63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에버랜드 이솝벚꽃길 |
●매화 그리고 벚꽃=에버랜드 일대가 환상적인 벚꽃 물결로 뒤덮힌다. 올해 에버랜드는 ‘튤립~매화~벚꽃~장미’로 이어지는 최강 봄꽃 선발진을 구축했다. (라이온스보다 낫다)지난달 29일 공개한 ‘하늘매화길’ 정상(210m)에선 700여 그루의 매화 나무를 비롯,만개한 벚나무 1만 그루와 에버랜드 놀이기구가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360도 회전 허리케인부터 이솝빌리지로 이어지는 ‘이솝벚꽃길’과 우주관람차 배경의 ‘매직벚꽃길’도 핫플레이스다.
에버랜드 호암호수 벚꽃터널 |
특히 50년 이상된 왕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는 호암호수 주변 ‘벚꽃터널’에는 벚꽃액자 벚꽃링 등 벚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벚꽃 배경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참여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호텔은 꽃캉스 전용 패키지를 내놨다. 사진은 플라워칵테일. |
●롯데에서 만나요=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롯데호텔서울,시그니엘서울,롯데호텔월드가 서울 도심 꽃놀이를 지원하는 ‘꽃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호텔서울은 6월 3일까지 ‘스프링 블라썸’ 패키지를 판매한다. 4대궁및 종묘 통합관람권 2매를 준다. 저녁엔 1층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올 댓 재즈’ 라이브 공연을 보며 플라워 칵테일 2잔과 데일리 조각 케이크 1개를 즐길 수 있다. 메인 타워 슈페리어 룸 1박,라세느 조식 2인을 묶어서 29만원부터 판매한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석촌호수옆 시그니엘서울은 ‘벚꽃 피크닉’ 패키지를 7일까지 선보인다. 석촌호수 전망 프리미어 룸에서 묵으며 79층 더 라운지에서 벚꽃 칵테일(2잔)을 즐길 수 있다. 미쉐인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 조식(2인)까지 묶어 45만원부터 판다. 롯데호텔월드의 ‘체리 블라썸’ 패키지는 이달 30일까지 판매한다. 꽃누르미(압화)와 피크닉 세트,파티 세트 등 3가지 종류가 있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제공하는 피크닉 가나봄 투고 세트 |
●자! 꽃볼 타임=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여의도 봄꽃축제 등 벚꽃 시즌을 맞아 피크닉 세트를 포함한 ‘피크닉 가나봄’ 패키지를 30일까지 선보인다. 축제장인 국회의사당까지 버스로 약 15분 밖에 걸리지 않아 벚꽃 놀이 후 호텔에서 편히 쉴 수 있다. ‘피크닉 가나봄’ 패키지는 객실 호캉스와 함께 모모바의 피크닉 세트와 함께 봄소풍을 떠날 수 있다. 새우 부리토,그린 샐러드,계절 과일,뉴욕 치즈케이크,페리에 2병 등이 든 피크닉 세트는 2인 식사로도 충분하다. 가격은 19만원부터.
비발디파크 2019 벚꽃축제가 6일부터 열린다. |
●비발디의 사계 중 ‘봄’=홍천 비발디파크는 ‘2019 벚꽃 축제’를 6일부터 14일까지 연다. 소노펠리체 약 300m 벚꽃 터널길에서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놀거리를 곁들여 훨씬 흥겹다.
비발디파크 2019 벚꽃축제. |
전동자동차 오토바이 세그웨이 에어바운스 게임 부스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홍천군 주민들과 준비한 플리마켓도 즐길 수 있다. 봄과 어울리는 간식 음료 바비큐를 맛보고 푸드트럭에서 이색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비발디파크 2019 벚꽃축제 이벤트 기승체험. |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홍천 알파카월드의 알파카와 당나귀들이 비발디파크에 찾아온다. 소노펠리체 승마클럽 강사진들이 직접 진행하는 기승 체험도 제공한다.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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