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MOU 기한이 오는 6일 만료돼 새로운 MOU를 맺어야 하는데 조만간 금호아시아나측이 제출할 자구계획을 검토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재약정 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관리수단이 없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새로운 MOU를 체결할 때까지 내용변경없이 기존 MOU를 1개월 연장하는 내용으로 다른 채권단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MOU 재체결은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할 자구계획과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6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계획 이행, 이행실적 정기보고, 약정 미이행 시 신규 대출 중단·만기 여신 회수·기존 여신의 기한이익 상실 등을 내용으로 하는 1년 기한의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지분 1566억원어치를 매각하고 금호사옥 매각 대금 2444억원을 받는 등의 구조개선 작업으로 차입금(이자부 부채)를 2017년말 기준 4조5180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3조4402억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영업실적 악화로 부채비율은 720.3%에서 814.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영업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282억원으로 전년보다 88.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9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지난달말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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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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