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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전지적 산업 시점’ 슬기로운 가성소다 사용법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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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는 화학식이 ‘NaOH’로 수산화나트륨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화학식명만 보면 화학물질인 것 같지만, 사실은 소금물을 전기분해하여 제조한 천연물질이랍니다. 수산화나트륨은 영국에서 무수탄산나트륨(소다회)과 수산화칼슘(소석회)을 반응시켜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부식성이 강해 가성(苛性)소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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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ww.thestudiosatfshh.com


현재 수산화나트륨(사진)은 알칼리원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초 화학제품으로, 섬유와 비누, 제지, 식품, 전자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성소다가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누와 세제서 단백질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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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잿물은 수산화나트륨의 염기성 수용액입니다. 수산화나트륨이 물에 녹으면 강염기가 되는데, 단백질 분해성이 매우 강해 때를 녹여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단백질 분해능력을 이용해 만든 것이 비누인데요.

비누를 만드는 기본적인 원리는 올리브오일 같은 지방산을 가성소다로 중화하는 방식입니다. 강알칼리성인 가성소다는 음이온 계면 활성제 역할을 합니다. 강한 자극에도 세정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죠. 가성소다의 이와 같은 단백질을 녹이는 원리를 이용해 세탁과 청소에 사용되는 세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폐수 중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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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는 물에 액체·고체·기체성의 폐기물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서도 폐수 처리는 매우 중요한 이슈죠.

폐수가 강산성이나 강알칼리성이면 산과 염기를 가해 중화작업, 즉 PH를 조절해야 합니다. 액성이 산성이면 알칼리를, 알칼리성이면 산을 중화제로 각각 첨가해 폐수를 중화시켜야 합니다. 그 중 산성 폐수의 중화제로 가성소다가 쓰입니다.

◆제지와 펄프서 표백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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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가공하려면 먼저 목재로부터 펄프를 분리시킵니다. 이때 용도에 따라 표백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가성소다로 이런 처리를 하면 목재의 갈색에서 흰색에 가까운 종이로 변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성소다는 원하는 발색과 광택 효과를 높여주는 약품이 잘 스며들게 하는 역할을 해 종이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줍니다.

◆화학 섬유 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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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을 재료로 천을 짜는 제직 후 직물은 회색섬유 상태인데요, 불순물이 포함돼 있어 섬유로 가공할 때 이를 제거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이를 ‘전처리’라고 하는데요. 강알칼리의 가성소다는 원단의 표백에 주로 이용됩니다. 가성소다로 전처리를 하게 되면 흡습성이 좋아져 염료 흡수 반응성을 높이는 한편 유연성과 매끄러움, 광택이 향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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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는 이렇듯 우리의 생활과 산업 깊숙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물질입니다.

한화케미칼은 우리나라 염소 및 가성소다(CA)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성소다가 산업의 숨은 만능 조력자인 것처럼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한화케미칼을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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