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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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현재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은 전날보다 5700원(22.62%) 오른 3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3만원선을 넘어선다면 지난 1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그룹 내 물류회사인 한진은 전날보다 4700원(13.03%) 오른 4만750원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도 4만원선에서 마감할 경우 지난달 6일(4만2300원)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4.7%)과 진에어(3.2%)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개장 직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칼의 대표이사 회장이자 이 회사 지분 17.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 회장의 주식이 어떻게 상속되느냐에 따라 그룹 전체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칼은 일단 석태수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조 회장은 한진의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었다. 한진에서 조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6.87%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과 류경표 전무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이 빨라지면서 한진그룹 관련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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