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곳은 '두루누비'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경새재길을 대표하는 명소, 교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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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숨겨진 곳곳의 명소를 널리 알리고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했다. 그중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이 문경새재다. 예로부터 영남과 한양을 이어주는 길목이었던 문경새재는 다른 명소에 비해 소박한 편이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유는 단순 볼거리가 아닌 우리네 역사가 있고, 유구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 게다가 옛길 박물관에서 시작해 조령산과 주흘산을 넘어 충렬사까지 이르는 36㎞의 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오랜 기간 사랑을 받는 이유다.
▶경로:옛길박물관~제1관문~제2관문~제3관문(문경새재 도립공원)~조령산자연휴양림~고사리마을
▶거리:8.9㎞
▶소요시간:3시간30분
해발 525m에 세워진 백두대간 하늘재 정상석. |
충주 풍경길 하늘재길은 충주와 영남의 관문인 문경을 잇는 옛길로,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다.
영남과 서울을 잇는 죽령보다 2년이 빠르고 조령(문경새재)보다 1000년이나 빠르다.
1800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그 길이 잘 보존돼 지금은 우리에게 숲길을 따라 걷는 힐링 산책로가 되었다. 길은 미륵대원지에서 출발해 하늘재 정상석까지 왕복 4.1㎞의 순환형 코스로, 백두대간 고갯길 중 가장 나지막하고 난이도가 쉬운 길이다.
▶경로: 충주 미륵대원지~미륵리 원터~미륵대원지 삼층 석탑·미완성 불두~연아 닮은 소나무~하늘재 정상석
▶거리:4.1㎞
▶소요시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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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과 영서의 관문 역할을 하던 이 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넘던 길이며,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의 영감을 받고, 김홍도가 풍경에 반해 산수화를 그리던 유서 깊은 옛길이다. 역사적 위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태백산맥의 아름다운 자연까지 품으며 걸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코스 중간에 단오제 주신을 모신 국사성황당이나 옛 주막을 복원한 초가집 등 흥미로운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이런 풍부한 이야깃거리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지정 명승 74호에 선정됐다. 다행히 대관령 옛길에는 산불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경로:대관령 하행휴게소~풍해조림지~국사성황당~반정~옛 주막터~우주선 화장실~어흘리~바우길 게스트하우스
▶거리:14.3㎞
▶소요시간:6시간
죽령 옛길은 예로부터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로 알려져 사람들이 힘들고 위험해도 이 험한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선비, 봇짐과 행상을 차고 힘들게 걷는 보부상, 고을에 부임하는 관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걸음을 재촉하며 숨 가쁘게 걸었던 이 길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갖가지 이야기가 쌓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유래 깊은 길이다.
희방사역을 시작으로 소백산 자락을 거쳐 죽령 마루를 넘어 단양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소백산맥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옛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경로:죽령 옛길~용부원길~장림말길
▶거리:11.4㎞
▶소요시간:3시간30분
장성새재길 내내 만날 수 있는 울창한 계곡. |
장성새재는 전남 장성에서 전북 정읍으로 가고자 할 때 넘어야 하는 대표적인 옛 고개다.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와 전북 정읍시 신정동을 이어주는 장성새재는 험준한 백암산(741m)과 입암산(626m) 사이에 절묘하게 숨어 있다. 대동여지도에서는 달도 숨어 안 보일 정도로 깊은 고개란 뜻으로 월은치(月隱峙)라고 적고 있다. 예전에는 호남 선비들이 장원의 꿈을 안고 고개를 넘었고, 한때는 군사작전 도로로 이용됐다. 지금은 내장산국립공원 안에 포함돼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다. 울창한 계곡을 끼고 있고, 길이 유순해 가족이 함께 걷기 좋다.
▶경로:남창탐방지원센터~새재화장실~장성새재 갈림길~장성새재 고갯마루~입암공원지킴터
▶거리:5㎞
▶소요시간:2시간
※자료·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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