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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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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흔한 비타민C만 잘 챙겨도 봄 건강 적정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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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최근에는 항암면역작용으로도 각광

[조두완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여성암병동 원장]겨울을 지나 봄으로 접어드는 간절기엔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다보면 호흡기질환 등을 동반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럴때 효과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비타민C다. 특별할 것 없는 이 영양소는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가 찾고자 하는 건강유지방법과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데일리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 노화방지, 면역기능의 향상, 콜라겐의 합성, 혈액순환의 개선, 간 기능개선, 피로회복, 피부상태 개선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은 대사과정에 따라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이것은 각종 질병들의 근본원인이 되며, 노화의 유발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나 외부자극들이 예전보다 많은 현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활성산소가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비타민C는 항산화과정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간혹 피부미용을 위해서나 관절질환에 도움을 받기 위해 콜라겐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로 섭취하게 되면 소화과정 및 대사과정에서 소모돼 우리가 얻고자 하는 체내 콜라겐 생성에는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대신 콜라겐의 성분인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인 콜라겐의 생성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혈관안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를 가지며 간기능을 개선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앞에 말한 항산화 효과 및 콜라겐 합성기능에 의해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부 탄력이 증가해 피부상태가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각광받는 비타민C의 기능은 항암면역작용인데 고용량비타민C를 정맥주사해 선택적으로 암세포에만 타격을 주어 암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타민의 인체대사과정에서 과산화수소가 생성되는데 우리몸의 정상세포는 카탈라아제(Catalase)라는 효소가 있어 과산화수소를 물로 바꿀수 있지만 암세포에는 카탈라아제 효소가 없어 과산화수소에 의해 사멸해 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비타민C의 기능은 다양하며 적절히 복용하면 가장 효과적인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어 미국에서는 환자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방문할 경우 항생제 대신 비타민C를 처방하기도 한다. 비타민C는 파프리카, 고추, 오렌지, 귤, 딸기, 레몬 등에 풍부하며 1일 권장량은 100~200㎎정도로 알려져있으나 이는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용량에 불과하며 인체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루 3000~6000㎎ 정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있다. 또한 비타민 대사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대략 6시간정도이기 때문에 2000㎎씩 하루 세 번정도 투여하는 것이 좋고 제형은 알약 형태보다는 분말형태가 수용성의 비타민C흡수에 도움이 된다. 다만 비타민C 복용에 의한 부작용은 매우 적으나 요로결석 등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C 대사과정에서 요로결석의 원인이되는 옥살산(oxalate)이 생성되므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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