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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막뉴스] 진주 방화살인 피의자, 9년 전에도 흉기 난동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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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입수한 9년 전 안 씨의 다른 사건 판결문입니다.

지난 2010년 5월.

진주 도심에서 안 씨는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20대 피해자 A 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댔습니다.

승합차를 몰고 A 씨를 향해 돌진하는가 하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하지만 안 씨는 실형을 피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죄질은 무겁지만 조현병 환자인 안 씨가 심신장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안 씨는 풀려난 뒤에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주변 사람과 갈등을 겪었고 결국, 방화 살인 혐의로 다시 구속됐습니다.

[안인득 / 진주 방화·살인 피의자 : 저도 하소연을 많이 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해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방화 3시간 전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을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미리 휘발유 통을 준비해서 인근 주유소에 가서 휘발유를 사 불을 붙일 준비를 했다. 우발적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피의자 안 씨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 처벌받겠다고 말하면서도 참극을 저지른 이유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까지 투입했지만 논리적인 대화가 힘든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방원우 / 경남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망상장애, 특히 피의자 같은 경우에는 피해망상이 과도한 상태고, 자신은 어떤 위해 세력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안 씨가 여러 번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참극을 불렀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차상은

촬영기자ㅣ이철근 정재영

영상편집ㅣ임종문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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