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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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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손을 떼면서 하나금융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굳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 하나금융과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2곳이 참여했다.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한화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빠졌다. 일각에선 한화그룹의 불참을 놓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실탄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나금융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품에 안게 되면 유통과 은행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진 대형 카드사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카드(11.2%)와 하나카드(8.2%)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신한카드(21.5%) 뒤를 잇는 업계 2위권으로 오르게 된다. 롯데그룹은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93.8%) 전량을 팔지 않고, 전략적 제휴에 필요한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훈 기자(m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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