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역외 NDF 1135.4/1135.8원…0.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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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화 강세를 주요 재료로 반영하고 있다. 그만큼 원·달러 환율을 견인할 다른 모멘텀은 부족한 상태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상승(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지난 18일에는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유로화가 고전하면서다. 지난주 유로화 가치는 0.48% 하락했다.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 중 유로화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그만큼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 가치는 상승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화의 흐름에 기대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도 하락한다. 올해 들어 달러화 가치가 1%대 상승했는데, 원·달러 환율도 1%대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와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달러화 변화를 대폭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 가치가 2% 넘게 오르는 동안 원화 가치는 오히려 1% 하락했다.
이 때문에 이날 원·달러 환율도 11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가치가 거의 2년만에 최고 수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큰 폭 상승하기도, 하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상황도 원·달러 환율을 한방향으로 견인하기 힘들어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2.5%로 제시하면서, 국내 경기 하방 우려가 나온 상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원화의 약세 요인과 강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1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6.90원)와 비교해 0.1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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