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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장성 '길동무 꽃길축제' 5월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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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축제' 내용과 이름 새로 바꿔...봄꽃 잔치 볼거리 놀거리 풍성

아주경제

장성 백양사의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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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길동무 꽃길축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20년 역사를 가진 ‘장성 홍길동 축제’의 새로운 이름이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축제는 봄꽃정원이 조성된 공설운동장에서 시작된다.

5월 24일 오후부터 식전공연과 개막 행사, 개막 축하쇼가 펼쳐지고 25일 토요일에는 꽃길 걷기대회와 꽃길 런웨이(한복패션쇼), 꽃길 희망춤판이 이어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 일요일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 노래방, 봄꽃 향연 블라썸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상무대 병영 체험과 봄꽃 관련 체험 등 상시 운영되는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가 열린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봄꽃들로 꾸며진 황룡강 일원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옐로우 마켓이 열리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안내소를 운영한다.

홍길동테마파크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궁도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놀이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장성군은 축제가 끝난 다음에도 많은 관람객이 황룡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2주간 황룡강변 꽃길 나들이객 맞이 행사를 펼친다.

관람객이 불편하지 않게 교통과 화장실을 점검하고, 안내소도 운영한다.

주말인 6월 1일과 2일에는 축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소규모 버스킹 공연과 옐로우마켓을 열 예정이다.

한편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은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었다.
장성군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문헌을 통해 홍길동이 장성군에서 태어난 것을 고증하고 해마다 홍길동 축제를 열었다.

하지만 축제 고유의 볼거리나 차별된 프로그램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장성군은 축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 용역과 실무진 토론회, 축제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황룡강 ‘봄꽃’을 홍길동 축제와 접목시키기로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불리는 황룡강은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황룡강 노란꽃잔치’로 유명하다.
개최 2년 만에 장성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장성군은 이 명성을 봄에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새로 꾸미고 이름을 ‘길동무 꽃길축제’로 바꿨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군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축제의 이름을 공모하고 장성군 네이밍 선정단, 축제위원회의 의견 수렴과 직원 설문조사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또 5만 평 규모의 부지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을 파종해 ‘봄꽃정원’을 완성했다. 축제가 열리는 5월 말부터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의 봄꽃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 봄꽃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승호 기자 shpark0099@ajunews.com

박승호 shpark009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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