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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제니한테 "금발 진짜야?"…美 여배우,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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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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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가 그룹 블랙핑크 맴버 제니에게 한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는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샤넬 패션쇼에 금발 헤어스타일에 쇼트팬츠를 입고 참석했다.

논란은 제니가 퀄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나왔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퀄리는 제니와 포옹을 나눈 뒤 제니의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이거 진짜 네 머리카락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제니가 "아니다"라고 대답하자 퀄리는 "진짜 같다"라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이 무례한 행동이며, 백인이 아닌 인종에게 금발 여부를 묻는 것이 대표적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두 사람의 사진 촬영 도중 제니가 뽀뽀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자 퀄리가 얼굴을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종차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냥 예뻐서 물어본 것 같은데 인종차별까진 아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퀄리는 유명배우 앤디 맥도웰의 막내딸로 2011년 데뷔해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출연 영화는 ‘팔로 알토’, ‘데스 노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가여운 것들’, ‘카인드오브카인드니스’ 등이 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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