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회의 주재해 지원책 확정 예정
5,000억원 유동성 지원 등 1조원 전망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 완료 목표
22일 정부와 채권단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해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지원책을 별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하고, 만일에 대비해 커미티드라인 형태의 스탠바이론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바이론은 필요할 때 빌려 쓰는 일종의 마이너스 대출 방식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수정 자구계획을 이날 회의 직후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은 금호산업(002990)의 구주매각과 제 3자 유상증자가 병행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지원 금액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지원은 5,000억원 수준으로 스탠바이론을 포함하면 1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은 오는 25일 첫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과 관련된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의 이동걸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25일 전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올해 매각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공개매각에 착수한다. 매각대금은 아시아나항공 부채의 일부 변제, 구주 매각대금, 유상증자 및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2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서민우·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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