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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 기대에 주식거래재개 첫날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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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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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주식 거래가 70여일만에 재개됐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 리스크와 국내외 과도한 채무우려를 털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나서면서 부산지역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한 한진중공업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23일부터 한진중공업 매매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매매거래 재개 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진중공업은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8.18% 오른 2380원에 거래됐다. 한진중공업홀딩스도 5.29% 오른 398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수비크조선소의 회생신청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작년말 기준 자본금 전액잠식 사실을 공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했고, 올해 2월 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이 해소됐음을 최근 입증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으로 기업 계속성에 관한 시장 우려가 해소됐다”며 “회사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 주식 매매거래는 23일 재개돼 29일까지 이뤄진 뒤 30일부터 감자 일정에 따라 다시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된다. 신주 교부 예정일은 5월 20일이며 5월 21일부터 신주가 상장돼 거래를 개시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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