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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임단협과 별개로 내수 판매 회복에 총력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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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노사 갈등과 별개로 내수 판매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23일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의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트랙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과 지역경제, 협력업체 등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왼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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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트랙 경영의 시행 배경에 대해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이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국내 고객의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앞서 지난 16일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바 있다. 22일에는 최근 1년간 신차를 출고한 고객들에게 한국 시장에서 굳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뇨라 사장은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해 부산공장을 정상화하고 부산·경남의 고용과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자주 르노그룹의 프랑스 본사를 찾아 XM3 등 유럽 판매 차종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서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르노삼성 노사가 과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기원 르노삼성 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와 고객들에게 CEO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르노삼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며 "노사가 힘을 합쳐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에서 고객, 파트너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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