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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중소조선사 수주보증 2000억으로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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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용접·도장등 전문인력 올해 2263명 양성… LNG추진선·전기추진선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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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19 기해년(己亥年) 새희망을 품은 태양이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을 상징하는 골리앗 크레인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 기해년 새해에는 침체일로를 걷던 조선업이 되살아나 다시 한 번 골리앗처럼 우뚝 선, 활력이 넘치는 산업수도 울산이 되길 기대해본다. 2018.12.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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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조선사 선박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중형선박 선수금환급보증(RG)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용접·도장 등 조선업 전문인력을 올해 2263명 양성하고, 청항선 2척을 추가 발주하는 등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공공 발주를 확대한다. 기술개발을 통해 2022년 울산 고래관광선으로 국내 첫 전기추진선도 투입한다.

정부는 2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후속조치로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내실화 및 규모 확대 △맞춤형 인력 양성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에 대응한 중소조선업체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활용해 총 13개 사업에 692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먼저 중소조선사 선박 수주의 가장 큰 애로로 지적돼 온 보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형선박 RG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방산 분야 조선업체의 경우 협력업체 보증인정 유예제도를 2년 연장하고 최대 보증 면제한도를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조선 방산업체와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에 자금 9000억원이 집행돼 유동성 위기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금융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지원대상을 표준산업분류상 ‘조선기자재업’에서 ‘조선 기자재 수주계약이 있는 업체’로 확대,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2·3차 협력사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술보증기금 담당자 면책과 함께 10억원 미만 지점전결권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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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조선 수주 확대 및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용접·도장 등 생산인력과 친환경·스마트 설계인력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만 전문인력 2263명 양성을 지원한다.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채용자와 구직자간 접점을 확대하고 부대행사를 활용해 조선업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친환경 역량강화 지원을 확대한다. 선제적 지원으로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추경 예산안을 활용해 청항선 2척을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으로 연내 발주하는 등 올해 안에 총 7~8척의 LNG추진선 발주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친환경선박법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해 2020년부터는 관공선 친환경 선박 발주 의무화한다.

미세먼지 저감과 전기추진선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2022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을 발주한다. 발주된 전기추진선은 울산 고래관광선으로 투입된다. 고래관광이 없는 비운항기에는 기자재를 교체 탑재하여 실증 이력이 없는 국내 조선기자재에 대한 트랙레코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중소 조선업체의 위기극복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에 108억원을 추가 지원, 레저선박 및 알루미늄선박에 대한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장비구축과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하반기부터 공적개발원조(ODA) 등 공적원조를 활용한 개도국 공공선박 건조 협력을 추진해 중소조선사 수주여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조선산업 상생발전 협의회’, 미래 핵심분야별 ‘전문가 위원회’ 등을 통해 업체간 상생발전 및 미래 청사진을 논의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환경·스마트 미래선박 발전 로드맵’도 올해 안에 발표한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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