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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함평나비대축제 기간에 90억대 황금박쥐 조형물 야외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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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관심을 모은 황금박쥐 조형물을 야외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선일보

24일 오전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서 90억원대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이 야외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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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청은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 동안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24종 15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33종 42만 포기의 다양한 초화류, 60여종의 공연·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 절도미수사건으로 관심을 모았던 황금박쥐 조형물이 중앙광장에서 야외 전시된다. 황금박쥐 조형물은 함평군이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포유동물 1호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의 집단 서식지가 함평에서 발견된 걸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발견된 황금박쥐가 모두 162마리인 점을 감안해 순금 162㎏을 넣었다.

황금박쥐 조형물은 함평엑스포공원 내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안에 전시 중인데, 지난달 절단기와 해머를 든 3인조가 훔치려하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황금박쥐 조형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함평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야외에서 조형물을 전시하기로 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는 꽃과 나비, 어른과 아이, 인간과 자연이 한 데 어우러진 함평 고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나비가 전하는 봄기운을 한껏 만끽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토]90억원대 황금박쥐, 야외서 전시한다…멸종위기 포유동물 1호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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