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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그랜드캐니언 70대 여성 또 추락사…두달새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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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관광지인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에서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벌써 두 달 새 다섯명이 숨졌다.

조선일보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사우스 림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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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관리당국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오후 사우스 림 구역에서 60m 아래로 떨어져 숨진 70세 여성의 시신을 헬기를 동원해 수습했다.

관리당국은 이날 오후 1시쯤 인기 전망 포인트인 파이프 크리크 비스타(Pipe Creek Vista) 서편에 있는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관리당국이 출동했지만,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관리당국은 "사망한 여성이 사우스 림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에서 60∼90m가량 벗어나 걷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랜드캐니언 관리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최근 공원 안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중 다섯 번째다.

앞서 이달 3일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온 67세 남성이 사우스 림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중국 마카오에서 온 한 관광객이 웨스트 구역의 스카이 워크(바닥을 유리로 만든 관람대) 인근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뎌 떨어져 숨졌고 같은달 26일에는 사우스림 내의 절벽과 떨어진 외딴 숲속에서 한 일본인 관광객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관리당국은 "그랜드캐니언 내에서 매년 12명 정도가 사망한다며 방문객들에게 지정된 길로만 다니고, 전망대에서는 난간을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희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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