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에 설치된 슈퍼컴퓨터 '알레프'의 모습. [사진 기초과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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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의 연산 속도는 1.43페타플롭스(PF)로 일반적인 데스크탑 컴퓨터 약 1560대를 합친 것과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IBS는 알레프의 성능에 대해 “약 76억명의 인구가 계산기로 초당 19만 건의 계산을 하는 속도와 같다”고 평가했다. 또 저장 용량은 8740테라바이트(TB)로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217만 편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알레프의 성능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에 이어 국내 3위 규모다. 알레프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할 주체는 IBS 기후물리 연구단이 꼽힌다. 기후물리 연구단이 전지구 시스템 모형인 ‘복합지구시스템모델(CESM)’을 활용해 과거-현재-미래 기후변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은 “대륙 빙하·해수면 상승 등 연구 분야에 해당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철 IBS 원장은 “IBS 본원에 구축된 슈퍼컴퓨터는 기후물리 뿐만 아니라 이론물리 등 기초과학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알레프가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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