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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도둑맞을 뻔한 80억 황금박쥐상, 나비 축제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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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등 관람객, 신기해해

광주CBS 김형로 기자

노컷뉴스

함평 나비 축제에 도둑맞을 뻔한 80억 대 황금박쥐 상 전시 (사진=함평군청 제공)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21회 전남 함평 나비 대축제에 도둑맞을 뻔한 80억 대 황금박쥐 조형물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함평군 한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함평 엑스포 공원 중앙 광장에 서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을 바라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순금 162kg, 은 281kg으로 제작돼 시가 80억여 원을 호가하는 황금박쥐 조형물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제21회 함평 나비 대축제에서(09시 ~ 18시) 감상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5일 새벽 1시 40분쯤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80억 원 상당의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절도범 3명 중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철제 셔터 자물쇠를 절단기로 부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전시관 방탄유리가 깨지지 않고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하면서 미수에 그친 채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월 초 인터넷을 통해 만나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쳐서 팔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인조 중 아직 잡히지 않은 한 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며 절도범 3명 모두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평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함평군 대동면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지난 2009년 황금박쥐 조형물을 홍익대에 의뢰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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