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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경란 안동시의원 "선심성 행사로 100억원대 페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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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북 안동시의회 이경란 의원은 25일 시의회에서 '기득권 세력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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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 이경란 안동시의원은 2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성 예산 지출로 안동시가 100억원대의 예산 페널티를 물어야 하는데도 시의회 기득권 세력의 횡포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안동시의 일반회계예산 8412억원 중 축제와 행사성 경비에 13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일반예산의 0.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지방교부세를 배정할 때 행사·축제성 예산이 많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기득권 세력이) 아랑곳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시의원은 "선심성 축제와 보여주기식 행사에 막대한 예산을 마구잡이로 쏟아 부은 결과 106억원에 달하는 페널티가 안동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의 연간 교육기관 보조금의 150%나 된다"며 "중·고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료로 교복을 입히고 고교 1~2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고도 남을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심사에서 보류돼 본예산 편성에 상정되지도 못한 (행사성) 예산을 추경에 버젓이 편성하고, 예결위에서 삭감한 예산마저 1시간만에 다시 살아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이 시의원은 A행사 예산 중 80%가 인건비로 사용됐지만, 이 중 지역 주민이 받아간 인건비는 20%도 되지 않은 것을 사례로 들며 행사 정산 서류를 허위로 꾸며 제출하고 관객 수를 최대 10배 이상 부풀린 의혹을 제기했다.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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