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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단독]'서류 오류?' 도로교통공단 필기 재시험에…수험생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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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김지성 인턴기자] [이달 20일 필기시험 봤지만 다음달 11일 재시험…공단 "외부 대행사서 오류"]

머니투데이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의 도로교통공단 전경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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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공개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오류로 필기전형을 재시험을 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전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교통직 공개채용과 관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이미 실시한 필기전형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이번 공단 방침에 따라 지난 20일 이미 치른 필기전형은 무효화하고 다음달 11일 재시험으로 대체한다. 필기 재시험은 일반분야의 △비서 △행정지원 △교통단속장비(부산, 경북) △제보접수 △운전면허 등 5개 분야다.

이번 재시험 방침은 서류전형 합격자 오류 때문이다. 공단 측은 서류전형을 외부 전문대행사에 위탁해 진행했지만 채용 담당자의 실수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공단 측의 해명에도 이미 필기전형을 치른 지원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바쁜 취업 시즌에 기존 시험에 들인 공과 앞으로 재시험에 들여야 하는 공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원자들은 공단의 결정에 따라 서류전형 합격 여부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공단 채용 지원자 김모씨(28)는 "잘못은 공단이 하고 피해는 수험생 몫으로 돌아왔다"며 "너무 화가 나고 통곡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다른 시험도 준비 중인데 갑자기 시험을 며칠 남기지도 않고 당장 11일에 본다고 한다"며 "다른 공단의 채용전형이 있는 날에 재시험 잡은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단 측은 사과문을 통해 "채용대행사 실수가 원인이지만 공단은 채용주관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단을 믿고 지원해주신 응시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김지성 인턴기자 js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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