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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시흥시, '시흥형 온종일 돌봄’ 사업 본격 추진...민·관·학 협력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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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이누리 돌봄나눔터(연성행복건강센터운영협의회)/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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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올해 1월 ‘온종일 돌봄’ 관련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을 갖추며 본격적인 돌봄 사업에 나섰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역 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시흥시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 2045명 중 1749명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자녀를 둔 가정으로 나타났다.

돌봄이 필요한 시간대는 방학 중(1193명)과 학기 중 오후 3시~4시(805명)가 상위를 차지했다.

지역 내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46개교에서 110개가 운영 중이지만 이미 정원을 넘기고 아동 180명이 대기 상태다.

시는 부족한 초등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초등돌봄 목표를 현재 2851명에서 3500명으로 늘렸다. 대상도 취약계층에서 돌봄을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한다.

특히 방과 후 5시까지만 가능했던 돌봄 시간이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까지 연장되면서 온종일 돌봄이 가능해졌다.

시는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시간을 늘리고 경력단절 여성이나 마을강사, 은퇴 교사, 자원봉사자, 대학생 멘토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 자원을 돌봄 인력으로 확보하고 돌봄·교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 공간도 확대한다. 지난달 15일 은행동에 문을 연 ‘은계센트럴타운 아이누리 돌봄센터’는 제1호 시흥형 초등돌봄센터다.

아이누리 돌봄센터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공간으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만 6~12세)이라면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공공시설, 아파트커뮤니티센터, 도서관 등 접근성이 높고 안전한 공간을 무상임차하고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소 한 달을 맞은 ‘은계센트럴타운 아이누리 돌봄센터’는 현재 2명의 돌봄 교사가 상주하며 25명의 아동에게 학습과 놀이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정왕동 두산위브아파트에 제2호 아이누리 돌봄센터를 추가 설치한다.

온종일 돌봄 실현을 위해 지역공동체도 나섰다. 주민주도 돌봄은 시흥형 돌봄의 주된 특징이다. 시흥시에는 현재 북부·중부·남부 3개 권역에 총 9개의 아이누리 돌봄 나눔터가 있다.

시가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는 돌봄센터와 달리, 돌봄나눔터는 주민 조직이 직접 운영한다.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한 마을 내 공동체들이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스스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교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3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돌봄나눔터를 확대·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권역별로 ‘아이누리 돌봄센터’를 개소해 초등 돌봄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체계를 마련하고, 주민 조직 스스로 돌봄을 운영하는 ‘아이누리 돌봄나눔터’도 계속해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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