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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단풍이 있는 가을이나 눈 내리는 겨울에 찾는 것을 삼시세끼라 한다면 봄이나 여름의 캐나다 여행은 외식이 아닐까. 어떤 여행을 준비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축제를 노려 보길 추천한다. 5월에는 화사한 튤립이, 6~7월에는 감미로운 재즈가 반길 테니 말이다.
매년 5월이면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수많은 튤립 꽃송이들로 뒤덮인다. 1953년부터 시작해 올해 67회를 맞는 오타와 튤립 페스티벌(Ottawa Tulip Festival) 때문이다. 튤립의 본고장인 네덜란드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튤립축제로 거듭난 이 축제는 매년 6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타와에 머물던 네덜란드의 줄리아나 공주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감사의 뜻으로 10만개의 튤립 구근을 선물하며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리도 운하를 중심으로 오타와의 명물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오타와 일대가 화려한 튤립으로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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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커미셔너스 공원(Commissioner's Park)과 랜스돈 공원(Lansdowne Park)도 주요 무대가 된다. 커미셔너스 공원에서는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튤립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야외무대라면, 랜드돈 공원에 위치한 애버딘 튤립 파빌리온(Aberdeen Tulip Pavilion)은 실내 이벤트의 핵심이 된다. 바이워드(ByWard Market)에서는 푸드투어가 열린다. 식용 튤립을 이용해 만든 음식을 맛보거나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경험할 수 있다.
도보는 물론, 자전거나 보트를 타고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주말에는 무료 튤립셔틀을 제공한다.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북미의 파리'라 불리는 몬트리올에서는 재즈의 선율에 도시가 춤을 춘다. 전 세계에서 2000여 명의 음악가가 참여하는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The Montreal International Jazz Festival)은 올해 40회째를 맞아 재즈뿐만 아니라 가스펠, 블루스, R&B, 힙합, 라틴, 레게 등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우를 예정이다. 300개가 훌쩍 넘는 유료 공연과 무료 야외 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져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공연장뿐 아니라 클럽, 공원 풀밭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재즈 무대가 펼쳐진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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