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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곳에 5만8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안산 장상, 용인 구성역 등에 중소규모 택지를 조성하고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도심에도 주택을 공급한다.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2023년부턴 공급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정부가 지난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한 30만가구의 입지가 모두 확정됐다. 이와 함께 신도시의 자급자족 기능 지원방안, 교통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수도권 28곳에 총 11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22곳은 지방공사 시행 또는 지방자치단체 제안 등 지역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지자체와 협의가 순조로워 택지지구가 빨리 결정됐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시, 경기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등을 위한 MOU(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기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에 이어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 서울까지 1㎞ 이내 거리로, 정부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은 공원 등을 조성하고 제로에너지 타운, 수소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든다. 기존 신도시 대비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기업지원허브, 창업지원주택 등도 공급한다.
고양 창릉은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으로 면적은 813만㎡다. 이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3만8000가구를 짓는다. 판교제1테크노밸리 2.7배 규모인 135㎡(가용면적 40%)를 자족용지로, 330만㎡는 공원·녹지 및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
부천 대장은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343만㎡다. LH와 부천도시공사가 2만가구를 공급한다.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1.4배인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100만㎡는 공원, 30만㎡에는 멀티스포츠 센터를 건립한다.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도 5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장상(221만㎡, 1만3000가구) △용인 구성역(276만㎡, 1만1000가구) △안산 신길2(75만㎡, 7000가구) △수원 당수2(69만㎡, 5000가구) 등에 택지지구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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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도 주택 1만가구가 지어진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및 창업·문화산업단지(500가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1구역(1363가구) △대방동 군부지(1000가구) △왕십리 유휴부지(299가구) 등이다.
투기 방지 방안도 내놨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안산 장상 △안산 신길2 △수원 당수2 등 5곳과 기존 택지지역 △성남 금토의 사업지역 및 인근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대토 보상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보상방안을 마련한다.
‘고양선’ 지하철 신설, 김포공항역~부천종합운동장역 BRT 설치 등 교통대책도 추진해 2028년까지 대중교통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중소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신도시는 2022년부터 입주자모집(분양)을 시작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최근의 시장안정세가 오랜 기간,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며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필요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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