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와 손잡고 바이오 등 주력기술을 이전받는다. 또 글로벌 창업투자사인 요즈마그룹의 도움을 받아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7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소재한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다니엘 자이프만 와이즈만연구소 총장,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와이즈만연구소-요즈마그룹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다. 1934년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와이즈만이 설립한 과학 연구소 겸 대학이다. 37개 연구센터에서 연구·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그룹만 328개에 달한다.

양해각서에 따라 와이즈만 연구소는 앞으로 개발·보유 중인 바이오 등 주력기술을 서울의 창업기업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하는데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요즈마그룹은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관련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을 도울 예정이다. 요즈마그룹은 펀딩, 보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와이즈만 연구소가 보유한 대기질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즈마 그룹은 전직 이스라엘 경제부 소속 수석과학관인 에를리히 회장이 세운 투자회사로,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이끈 '요즈마펀드’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