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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한화 "아시아나 인수 계획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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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후보 중 하나였던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가 날이 갈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한화케미칼은 8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에도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해 "항공기 엔진, 기계 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 본질이 상이하고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개발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거느리고 있는 한화그룹이 항공 산업 수직계열화와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도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는 게 그룹의 기본 입장이었다"며 "이날 계열사들의 발표도 그룹 차원의 인수전 불참 방침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이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최근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불참한 데 이어 면세점 사업에서도 철수하면서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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