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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9일 코스피는 66(3.04%) 급락한 2102.01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15일(2097.18) 이후 약 넉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유독 국내 증시 하락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015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10.4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한 1179.8원에 마감했다. 2017년 1월16일(1182.1원)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깼다. 그들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중국 쪽에 떠넘기려는 포석으로 해석되면서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원화는 더 크게 흔들렸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여 전형적인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월가에서도 미-중 무역협상이 이번주 안에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추가적인 일정을 잡아 협상 시한을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은 10일부터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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