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표단은 워싱턴에서 지난 9~10일(현지시간) 무엽협상을 가졌다.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각) 자정부터 2000억달러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나머지 물량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도 아니다. 미국 협상단은 중국에 3~4주 시한을 제시하고 325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 시행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양측은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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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분쟁이 이번 주말 극단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추가상승보다는 하락전환 가능성이 있다"며 "극단적인 가정하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에서 추가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장기적으로 미국 역시 달러 약세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다 위안화 추가약세 억제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 전환할 것"으로 봤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 시행을 예고하면서 업계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부문 무역수지 적자를 크게 부각시켰다. 미국은 오는 18일 수입차 관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고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회장을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대기업집단지정 현황을 지난 9일까지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한진그룹의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15일로 미뤘다. 이에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자녀 조원태‧현아‧현민 등 유족 사이의 재산 상속을 둘러싼 갈등설이 불거지던 상황이다. 업계에선 자칫 집안싸움이 불거지면서 경영권을 외부에 내줄 것으로 우려돼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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