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한진, “차기 총수는 조원태”…공정위에 자료 제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진그룹이 13일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을 그룹 총수가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조선비즈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은 13일 오후 조원태 한진칼 회장(사진)을 한진그룹 동일인(총수)로 하는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매년 5월 공정거래법상 중점 감독 대상인 ‘대기업 집단’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때 대기업 집단은 이른바 ‘총수’라고 불리는 동일인을 지정한다. 동일인을 지정하는 이유는 기업집단에 어느 계열사까지 포함할지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동일인은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인으로, 이 동일인이 바뀌면 특수관계인의 범위가 바뀌고 그에 따라 기업집단의 범위도 변동이 생긴다. 동일인 지정은 해당 그룹이 신청하면 공정위가 주식 지분과 그룹 경영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한진은 지난 8일까지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한진 측이 기존 동일인(고 조양호 회장) 작고 이후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 내부적인 의사 합치를 이루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법정 시한인 15일까지 한진그룹이 동일인을 누구로 할 지 정하지 못하고 서류를 내지 못할 경우 직권으로 동일인을 정하기로 했다.

세종=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