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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폭풍트윗 "미중 무역전쟁 우리가 이긴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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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모 차이 언급하며 "미국이 환상적인 상황...중국은 합의 원할 것" 견해 밝혀

관세 수입으로 농가 지원도 시사.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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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면서도 "누구나 가져가서 이득을 취하려는 돼지저금통이 되지는 않겠다"며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다시 불거진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9건에 달하는 트윗을 잇달아 올리며 '미국이 이길 것'이라는 자신의 논리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일단 중국과 미국이 서로 수출하는 규모가 크게 다르고 중국이 5천억 달러 어치나 더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더 유리하다며 "우리는 환상적인 상황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중국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크고 2016년 대선 이후 더 커지고 있다"고 자신의 경제성과를 자랑하면서 "우리는 누구나 가져가서 이득을 취하는 돼지 저금통 신세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때가 되면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에게 좋은 합의가 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미국내 농가에 대해서도 "우리의 애국적 농가가 지금 일어나는 일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산에 부과한 관세 수입으로 농업분야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 한 것.

그러면서 "중국이 계속해서 우리의 훌륭한 농산물을 구매할 것을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국이 매우 높아진 중국산 제품을 통해 그 부족분을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돈을 쏟아붓고 금리를 인상하려하겠지만, 그들은 패배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여기에 "맞춰준다(match)면 게임 끝, 우리의 승리!"라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방중 가능성 질문에 "우리는 '곧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soon) 중국에서의 협상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은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중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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