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전…하락 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월 협상 기대에도 투심 위축…외인·기관 매도세

국내 자동차 등 여파 우려도…현대·기아차 부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연일 화두에 오르면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다음달 양국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관세 부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대한 부정적 여파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5%(3.15포인트) 내린 2078.6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8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0%, 1.14%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8.06으로 12.12%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 성공 결과를 3~4주 내 알게 될 것이고 적절한 때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여전히 나머지 300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해 “강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하는 등 불확실성은 남은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444억원을 순매도하며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 365억원, 연기금 등 124억원, 보험 19억원을 각각 내다팔고 있다. 사모펀드는 35억원, 투신 23억원, 은행 8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7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소형주는 0.35% 오르는 반면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26%, 0.27% 내리고 있다. 화학, 의료정밀, 증권, 의약품 등이 1% 미만 상승폭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다. 2%대 약세인 전기가스업 낙폭이 가장 크고 이어 유통업, 통신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기계 등 순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대 상승세고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기(00915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한국전력(015760)을 포함해 현대글로비스(086280) 강원랜드(035250) 넷마블(251270) 등은 2%대 약세다. 삼성화재(000810)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034730) 현대모비스(0123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지정 소식에 호텔신라(008770)와 신세계(004170)가 각각 6%, 5%대 하락세다.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서흥(008490)은 10%대 급등세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백산(035150)과 호실적을 알린 한국콜마(161890)가 4~5%대 오르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