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강행하겠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 “광주·전남 시민은 성숙한 모습으로 그들의 간계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벼랑 끝 전술은 방학 숙제는 개학 후에 하겠다는 눈에 보이는 뻔뻔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방학 숙제 미루고 개학하면 하겠다는 학생은 옛날 같으면 선생님께 점수가 깎였겠지만, 오늘의 국민은 어떻게 평가할까”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 소속 5.18 망언 의원 3인에 대한 자체징계, 진상조사위원 추천, 왜곡 방지 특별법 처리 등을 모두 거부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광주·전남 시민의 거센 항의를 받게 되면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