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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황교안 "미세먼지, 탈원전·중국 때문"…반기문 "정치쟁점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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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7일 국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면담을 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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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지 않도록 정치적인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달 중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해 다음 달 초 KBS를 통해 대국민 토론회를 연 뒤 9월 중 대통령에 정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문제 등은 정파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며 “미세먼지에 이념이 개입된 것도 아니며, 어떻게 하면 과학과 기술을 동원해 저감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로 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의 국내 요인 중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탈원전이라고 본다”며 “원전을 가동하지 않고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높이니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에도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정부가 입장을 바꿔 원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날 ‘민생투쟁 대장정’ 일환으로 충남 당진의 화력발전소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과도 대화했다. 황 대표는 당진에서 “화력발전은 중요한 환경오염 원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며 “화력발전을 줄이려면 원전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반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국외 요인으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적으면 40% 많게는 75%까지 차지한다고 알고 있다”며 “어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올해 들어 중국과의 미세먼지 협력 대응이 약해진 것 같다고 논의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에서는 중국과 미세먼지 대응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추 대사도 양국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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