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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황교안, 반기문 만나 "미세먼지 국내 최대 요인은 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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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 정치쟁점화 되지 않게 해달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5.17.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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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만나 "미세먼지의 요인 중 국내적으로 가장 큰 것은 탈원전이므로 원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17일 전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반 위원장을 만나 "당 대표가 되고 며칠 안 돼 만든 특별기구가 미세먼지 특별위원회이고 한국당이 최근 사태 이전에도 미세먼지에 예민하게 대응해왔다"며 "국민의 삶을 위해 개선책이 필요한 이 시점에 위원장님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요인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지난 정부에서는 중국과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이 다소 원활하게 진행된 바 있다"며 "금년 들어 약해진 것 같은데 미세먼지 대책의 공동대응이 꼭 필요하다. 공감대 형성해서 대외요인과 국내요인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대장정에서 충남 교로리를 방문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탈원전 정책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바른 정책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잘 만들어지도록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오늘 각 정당 대표들을 만나고 당부 드리려고 왔다.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등이 정파적인 문제로 다뤄서 될 것이 아니고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자연 현상이고 과학과 기술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황 대표가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해 관련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위원회의) 당면 목표는 가급적이면 9월까지 단기 방안을 검토하고 그러기 위해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해 6월 초 KBS에서 전국민 대토론회를 하고, 9월에 안을 대통령께 제시할까 생각 중"이라며 "마지막 소명으로 모든 힘을 다해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황 대표는 "반 위원장이 탈원전 정책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미세먼지의 중요한 원인을 저감할 수 있는 석탄 발전 등을 줄이는 게 필요하고 그런 부분에 공감하셨다"고 말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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