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물자유연대는 페이스북에 "군산에서 악마 에쿠스 사건을 연상케 하는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했다"는 글을 영상과 함께 게시했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에쿠스 승용차가 개를 트렁크에 매단 채 질주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영상 속 개는 봉고차에 쇠줄로 묶인 채로 달리는 자동차 속도에 맞춰 힘겹게 달리고 있다. 개를 묶고 달리는 봉고차는 영상 제보자의 차량이 지나가지 않자 왼손을 내밀며 지나가라는 신호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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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차에 묶여 힘겹게 뒤를 쫒는 개의 모습./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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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영상의 제보자는) 자신도 반려동물을 키워 이를 간과할 수 없어 촬영을 하고 이를 제보했다"며 "유사한 사건이 수 차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됐음에도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앞선 사건들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동물자유연대는 "내일 고발장을 작성해 관할서에 접수할 예정"이라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감시하고 지켜보겠다. 또 해당 동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희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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