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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해찬 “이런 주택 처음 본다” 어디를 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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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로 1호 기숙사형 청년주택 찾아

청년기본법 통과 등 청년문제 해결 약속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네번째)가 17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청년 주택에서 열린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숙사형 청년 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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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기본법 통과 등 청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1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에서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지도부와 청년주택에 입주한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정부가 기존 주택을 매입ㆍ임차해 운영하는 소규모 기숙사다. 지난 3월 개봉동에 최초로 문을 연 청년주택에는 1인실 61실, 2인실 42실로 구성돼 총 145명이 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런 형태의 주택은 처음 본다”면서 “서울에서 제일 어려운 게 주거 문제인데, 다행히 이런 것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 같고 앞으로 청년주거정책을 만드는 데 많이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대학교 기숙사는 기숙사비가 25만원 이상인데 이곳은 23만원 정도로 비용이 저렴하고 시설도 좋고, 입주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아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확대해 교육과 직업, 주거를 핵심으로 하는 ‘유스 개런티’(Youth Guarantee ·청년 보장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유스 개런티는 유럽연합(EU)에서 시행 중인 청년보장정책으로, 학생이 아닌 청년 실업자의 취업 교육을 돕고, 청년보장 수당을 지급해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청년기본법을 만들어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전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청년기본법에 대해서는 모든 정당이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하지 않아 통과가 미뤄지고 있는데 한국당도 청년들을 위한다면 빨리 국회로 복귀해서 청년기본법 통과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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